우동 바와 프리미엄 이자카야

14일부터 18/19시즌까지 운영

휘닉스 평창의 스키장이 지난달 23일 높은 관심 속에 개장한 가운데 휘닉스 호텔이 겨울 시즌을 맞아 ‘셰프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색다른 식음료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로 단장한 호텔 1층의 라운지 카페 겸 바 ‘아베토(Abeto)’와 3층 레스토랑 ‘온도(ONDO)’에서 특별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기획에 앞서 휘닉스 평창은 스키 리조트 업계 식음료 서비스 시장을 탐색했다.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으면서도 추운 겨울 스키와 보드를 탄 후 즐기기에 적합한 메뉴는 무엇일까?’ 고민 끝에 정해진 메뉴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우동과 슬로프를 바라보며 아프레스키(Aprs-ski·스키 뒷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이자카야였다.

메뉴 결정 후 휘닉스 브랜드에 잘 어울리면서 2030 타깃 고객의 취향을 저격할 셰프 물색에 나섰다. 일식에 특화되면서도 휘닉스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줄 적임자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정호영 셰프가 낙점됐다. 협업 제의를 받은 정 셰프는 휘닉스와의 시너지에 공감하며 새로운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휘닉스 평창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뉴 다음으로 고민한 것은 우동 바와 이자카야를 운영할 장소였다. 아베토는 호텔 1층에 위치해 스키와 보드를 타는 고객들에게 접근성이 좋다. 캐주얼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는 물론 스키장이 한눈에 보이는 전면 창과 길게 늘어선 바 테이블이 우동 바 운영에 최적화돼 있었다. 고객들이 아베토 앞 로비에 있는 모닥불에 차갑게 언 몸을 녹이고, 따끈한 우동으로 허기진 배도 채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과 딱 맞아떨어졌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올겨울 평창을 방문한 고객들은 정 셰프가 운영하는 인기 레스토랑 ‘카덴’의 우동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평창 한우로 요리한 ‘평창한우 스지 우동’은 우동 바의 시그니처 메뉴로 휘닉스 호텔에서만 판매 한다. 정 셰프와 합을 맞추던 셰프들이 현지에 합류해 맛과 풍미를 재연할 예정이다. 셰프와의 협업 후 휘닉스 호텔은 일식 관련 컨설팅을 통해 식음료의 전문성도 함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이자카야는 슬로프 야경이 보이는 3층 레스토랑 온도에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이곳에선 평창의 로컬 식자재를 활용한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정 셰프의 사시미 요리부터 따뜻하게 추위를 녹여줄 ‘평창한우 스지 오뎅나베제주산 은갈치 튀김등을 대표 메뉴로 선보인다. 12월 말에는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 참치 해체 쇼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이번 시즌 평창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호영 셰프와 휘닉스의 협업은 12월 14일(우동 바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호텔 1층 아베토에서 우동 바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3층 온도 레스토랑에서 프리미엄 이자카야가 운영되는 방식이다. 문의 전화 1588-2828.

권다영 사보기자ㆍ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