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복숭아 농가를 찾았다.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중앙그룹 ON(溫) 캠페인과 농협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 봉사활 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농촌 일손 돕기 봉사는 2020년부터 4년째 꾸준히 열려 이번에 일곱 번째를 맞았다.
이번 일손 돕기는 지난해 8월 열린 쌀 소비 촉진 캠페인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 큰 도움을 준 이천 모가농협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당시 모가농협은 상암동 중앙일보빌딩 앞에 ‘출장 방앗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쌀 도정기를 지원했다. 이날도 임직원들을 위해 직접 정성껏 도정한 이천 쌀을 나눠주며 감사를 전했다.
봉사활동에는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남주현 콘텐트리중앙 대표이사, 류영호 러너블 대표이사 겸 중앙홀딩스 사업담당, 박홍재 JTBC미디어텍 대표이사 등 중앙그룹 임직원 35명과 신영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 본부장 등 농협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홍 부회장은 “여기 모인 중앙그룹 임직원들 모두 봉사활동에 진심”이라며 “오늘 값진 땀을 흘리고 보람찬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일을 많이 시켜 달라”고 말했다.
뜨거운 봄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임직원들은 복숭아 농장 두 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크고 품질이 좋은 복숭아를 수확하기 위해 작거나 상한 열매, 하늘을 바라보거나 가지 끝에 열린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 작업을 도왔다. 병충해 방지를 위해 어린 복숭아에 봉지를 씌우는 작업도 함께 했다.
박중선 중앙일보 광고지원팀 리더는 “고향인 이천에서 봉사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복숭아를 수확하기까지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오늘 이후에 먹는 복숭아는 더 맛있고 달게 느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숭아 농장주 이이근씨는 “4월 복숭아나무가 냉해를 입은 데다 일손도 부족해 적과를 제때 할 수 없어 난감했는데 이렇게 도와줘 감개무량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