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건반장’과 ‘정치부회의’ 같은 JTBC 시사 프로그램을 굉장히 즐겨 본다. 이번 활동으로 방송 산업과 콘텐트에 대해 더욱 더 고민해 보게 됐고 쉽게 만날 수 없는 현업 종사자와 대화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지난달 17일 J카운실 정기모임에서 만난 고려대생 최승원씨의 말이다. 최씨는 활동 반환점에 들어선 소감을 밝히며 “자유도가 높은 편이고 미션이나 활동이 부담스럽지 않아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상암동 JTBC빌딩 다목적홀에서는 J카운실을 운영하는 JTBC 시청자파트 주관으로 임직원 강연이 열렸다. 송민교 아나운서와 함민정 기자가 강사로 나서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 미디어 업계 종사자로 살아남는 법에 대해 강의했다.
J카운실은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의 시선으로 JTBC 프로그램을 비평·분석하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 시청자 의견 수렴 기구다. 대학생 50명이 의원으로 활동한다. 현재 운영 중인 9기는 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10개월간 활동한다. JTBC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제작진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뉴스 기사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미션을 매월 수행하고 있다. 최근엔 JTBC 드라마운영팀의 제안으로 J카운실 구성원의 드라마 시청 행태를 분석하고 채널에 맞는 콘텐트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작진은 급변하는 미디어 트렌드와 젊은 세대의 생각을 읽고, J카운실 의원들은 간접적으로나마 콘텐트 구상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J카운실은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답게 의원들에게 JTBC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시청자의회’ 출연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JTBC 다시보기 서비스 무료 제공, 방송 현장 견학, 활동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정원 JTBC 시청자파트 리더는 “정기모임 등을 통해 J카운실 의원들을 만난 임직원들도 만족도가 높다”며 “미디어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J카운실이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만큼 내년 10기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