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낸 아이디어가 중앙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된다.
중앙그룹 사내 벤처 프로그램 i2 Fair가 지난달 25일 8주간의 공모를 마치고 심사에 들어갔다. i2 Fair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 네오중앙의 취지에 따라 도전을 장려하고 개인과 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기회의 장을 열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
공모의 주요 키워드는 ▶시너지 ▶본원 사업 경쟁력 ▶고객가치 ▶브랜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총 115건, 참여한 임직원의 수는 154명에 달한다.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팀장, 기자와 PD에서 경영직에 이르기까지 연차와 직군을 넘어 다양한 임직원이 사업 기획안을 제출했다.
기획안의 영역 또한 넓고 다양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있는 연계 사업부터, 그동안 중앙그룹이 진출하지 않았던 신규 사업까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손정욱 중앙홀딩스 경영기획팀장은 “모집 요강의 사업 기획안 조건이 까다로웠고, 업무 성격상 하루 단위로 성과를 내야 하는 직군이 대부분이라 참여율이 낮을까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들어왔다”며 “시장 분석부터 중장기 로드맵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된 아이템이 다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접수된 아이템이 실제로 사업화되기까지는 면밀하고 공정한 심사 단계가 남아 있다. 우선 사내 벤처라는 성격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기획안을 추려 심사 대상을 정하고, 사업군별로 예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류와 인터뷰를 통과한 본선 진출자는 9월 말 결정되며, 이들에게는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본선 심사는 11월 중 열린다. 본선 진출자가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평가위원이 최종 심사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화 여부 및 방향이 정해질 계획이다. 사업화가 결정될 경우, 10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직접 사업화할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