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다. 전 국민이 밤잠을 설치며 TV 생중계를 통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고 승전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감동적인 올림픽의 순간을 2년 뒤 겨울올림픽부턴 중앙그룹이 전한다. 올림픽 주관 방송의 성공을 위해 중앙그룹은 원대한 구상에 들어갔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파리 현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홍 부회장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26년 겨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32년 여름올림픽까지 한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로서 중앙그룹의 역할과 올림픽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5년 전인 2019년 IOC는 한국을 대표하는 올림픽 중계 파트너로 JTBC의 손을 잡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28 LA 올림픽, 2030 프랑스 알프스 겨울올림픽과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7년간 열리는 각 두 번의 여름·겨울 올림픽에 더해 유스올림픽까지 중계를 모두 JTBC와 함께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당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JTBC의 혁신적인 방송 계획이 눈에 띄었다. 올림픽 가치에 대한 뚜렷한 열정과 한반도 전역에 걸친 올림픽 홍보 의지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생생한 현지 소식을 한국에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과 더불어, 다가오는 2026년 겨울올림픽 중계를 본격 준비하는 자리라는 측면에서 그룹이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룹은 지난해 7월 PSI(피닉스 스포츠 인터내셔널)를 설립해, 성공적인 올림픽 중계는 물론 다양한 부가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 부회장은 토마스 바흐와의 환담을 마친 뒤 “이번에 나눈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향후 ‘JTBC다운 중계’로 실현될 것”이라며 “그동안 경험한 적 없는 기술과 본 적 없는 시선으로 전해질 새로운 올림픽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홍 부회장은 파리 올림픽 경기장도 방문했다. 여자 양궁 단체전이 열린 레쟁발리드를 찾아 올림픽 10연패라는 대업적을 달성한 선수단에 축하를 보내고, 현지에서 취재하는 중앙일보·JTBC 취재진을 찾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