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도 공모 당선작 … IP 산실로 주목받는 SLL
SLL 중앙사보 2024.09.05
10년째 신인작가 등용문 역할 올해도 9편 선정 및 시상

‘JTBC X SLL 신인 작가 극본 공모’가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시작해 10주년을 맞은 이 공모전은 지금까지 신인 작가 83명을 발굴하며 국내 콘텐트 산업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중이다. 올해도 지난 4월 단막극과 시리즈를 다 합해 총 2500여 편 이상의 극본이 접수된 가운데, 대상을 받은 한세림 작가의 ‘하트 에이전트’ 등 9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모작이 실제 제작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넷플릭스로 공개된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2021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심사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긴장감 있는 전개로 유수의 미국 드라마 또는 영국 스릴러와 견줄 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제작에 참여한 김지연 SLL EP는 “손호영 작가의 독특한 ‘톤앤매너(tone and manner)’와 모완일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쾌감 넘치는 스릴러가 탄생했다”고 평했다. 실제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주목 속에 호평을 받고 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지 3년 만이다.

 

이처럼 빠르게 성과를 거둔 비결은 체계적인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꼽는다. 심사 과정에서 작품의 가능성을 확인하면, 실제 제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작가마다 일대일로 프로듀서를 배정한다. 이 프로듀서들은 작가와 인턴십 기간 내내 긴밀히 협력하며 시놉시스와 2부 분량 원고를 8~16부작의 시리즈로 확장시킨다. 이러한 과정 덕에 공모전 작가가 참여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등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제작, 공개될 수 있었다.

 

단막극 부문에서도 꾸준히 작품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수상작 ‘불행을 사는 여자’(이효원)는 2022년 방송돼 제44회 텔리 어워드에서 TV 드라마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웹툰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IP를 창출한 사례도 있다. 2022년 수상작 ‘도깨비 환관’(작가 박주영)은 ‘돗가비의 연’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으며, 2019년 수상작 ‘신입사원 김좀비’(작가 배희원) 역시 지난해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곽준우 리더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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