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가 준 것은 상이 아니라 자신감” ‘엘르 스타일 어워즈’ 개최
HLL 중앙사보 2024.11.07

HLL 매거진 엘르의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지난달 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다. 2019년 열린 후 6년 만이다.


엘르 스타일 어워즈는 패션, 문화, 예술, 커리어 등 자기만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영국·스페인·중국·싱가포르 등에서도 개최하고 있는 엘르의 시그니처 행사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건배사에서 “엘르가 중앙그룹에 온 지 벌써 12년”이라며 “어려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여기 있는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덕”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TRAILBLAZER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한 안성재 셰프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올 한 해 가장 혁신적인 행보와 선구적인 업적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하는 ‘TRAILBLAZER OF THE YEAR(트레일블레이저 오브 더 이어)’ 부문은 ‘흑백요리사’로 화제의 인물에 오른 안성재 셰프가 수상했다. 안 셰프는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사랑하는 ‘요리사’라는 직업에 진심을 담았더니 방송 출연도 하게 되고 선구자란 말까지 듣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MC 장도연이 “시상식은 이븐(even)하게 익은것 같냐”고 묻자 “우선은 보류하겠다”며 ‘흑백 요리사’ 속 명장면을 재연해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EMPOWERING WOMAN(임파워링 우먼)’ 부문을 수상한 장도연의 소감도 감동을 선사했다. “엘르에서 주신 건 상이 아니라 자신감”이라며 “이 상을 받았으니 앞으로 6년은 거뜬히 멋진 여성이라 생각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안성재 셰프와 장도연 외에도 배우 하정우·이제훈·이하늬·이수혁, 가수 성시경·그레이 등 대중문화 아티스트를 비롯해 건축가 조민석, 디자이너 이혜미 등 다양한 분야의 권위자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엘르는 행사 뒤 수익금 1억원을 초록우산 인재양성지원사업에 기부할 예정임을 밝혀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엘르의 채은미 편집장이 세계적인 영국 패션 전문지 ‘The Business of Fashion(더 비즈니스 오브 패션, 이하 BoF)’가 선정하는 ‘BoF500’ 에 이름을 올렸다. ‘BoF500’ 리스트는 해마다 전 세계 패션 산업을 이끄는 상징적 인물 100인을 선정하고 있다.

 

BoF는 “여성 작가만 기고하는 ‘엘르보이스’와 여성 커리어에 대한 페미니즘적 칼럼으로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엘르 D 에디션’으로 엘르 코리아의 디지털 확장을 주도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채 편집장은 “‘엘르’팀 모두의 성과이기에 큰 기쁨의 한 조각만 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BoF500 리스트에 오른 한국인은 채은미 편집장을 포함해 28명뿐이다.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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