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을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 JTBC 서울마라톤이 지난 3일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풀코스 마라톤에 1만 7000명, 10㎞ 부문에 2만 명 등 총 3만 7000명이 참가했다. 대회 역대 최대 규모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도 10㎞ 부문에 도전해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다.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는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에 도착하기까지 여의도, 마포, 광화문 등 서울의 명소를 두루 누빈다. 42.195㎞ 동안 양화 대교, 마포대교, 잠실대교 등 건너야 하는 한강 다리만 3개다. 보라색 기념 티셔츠를 입고 달린 러너들은 JTBC 서울마라톤의 매력으로 서울의 명소를 관통하는 코스를 꼽았다. 대회 참가를 위해 충북 청주에서 전날 올라왔다는 류다현씨는 “올해만 8번째 마라톤인데, JTBC 마라톤의 코스가 가장 좋다. 지방에서 하는 대회는 대부분 논과 밭 뷰인데 여긴 국회의사당도 보고, 뛰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10㎞(상암~여의도)를 완주한 김혜원씨 역시 “서울 도심에서 뛴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JTBC 서울마라톤의 흥행은 최근 불고 있는 러닝 열풍과도 관련이 깊다. 올해는 2030, 이른바 MZ 세대가 대회 전체 참가자의 66%를 차지하며 ‘젊은 마라톤 대회’ 임을 입증했다. “숨을 헐떡이면서 달리다 보면 직장이나 여러 곳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 순간 풀린다”는 MZ 참가자 김영철씨는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파이팅해 주고, 축제처럼 즐거운 분위기에서 러닝을 즐길 수 있어 좋다”며 “티셔츠와 메달 디자인도 다른 마라톤 대회들보다 예쁘다”고 말했다.
한편 러닝 플랫폼 ‘러너블 앱’ 을 설치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1% 급증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러닝 시장 전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러너블은 러닝 앱 중 가장 가파른 유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은 ‘다른 디지털 서비스와 달리 주요 대회 신청이 가능하고, ‘런트립’ 상품 등 러너들을 공략하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승세의 원인을 짚었다. 실제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러너블과의 협업을 위한 러브 콜을 보내는 중이다.
JTBC 서울마라톤을 준비한 러너블 IP사업팀 김신철 프로는 “러너들과 소통하며 JTBC 서울마라톤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러너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러닝 콘텐트가 생성 및 확산될 수 있는 생태계 기반을 견고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