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미디어네트워크에 여성 1호 변호사가 입사했다. 본사 법무팀에 합류한 김예나 변호사가 사우들에게 인사말을 보내왔다.
어렸을 때부터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시작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던 맹목적인 그 꿈을 마침내 이루었던 2014년, 새삼 제가 앞으로 어떤 변호사가 돼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약 2년간 로펌에서 일하며 제가 잘할 수 있는 업무와 제가 바라는 변호사의 모습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막연하게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실질적인 업무를 다룰 수 있는 변호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가 그것이 사내 변호사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때마침 운명처럼 중앙미디어네트워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고, 이렇게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은 적어도 올해만큼은 제게선 비켜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업무, 그리고 많은 좋은 분들(특히 저희 법무팀!) 덕분에 저는 한껏 설레고, 새 다짐과 의욕이 벚꽃보다 더 활짝 피어났으니까요.
이 환한 4월이 지나고 봄 꽃이 진대도 오래도록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좋은 변호사로 남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스무 살에 입학한 녀석이 지박령처럼 학교에 붙어 있느냐”며 웃으시던 대학 은사님의 말씀을 이제는 이곳에서 들을 것만 같습니다.
약력 : 1985년생-이화외고-이화여대 법학과·로스쿨-리인터내셔널 법률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