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간 미션 수행하며 영어신문 '읽기 체력'도 길렀죠"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6.09.01
코리아중앙데일리 '신문읽는사람들 UNIV' 활동을 마치고 국내외 신문 기사 비교 분석 브로셔 제작해 홍보 활동도
지난 5월 코리아중앙데일리에서 주최하는 신문읽는사람들 UNIV 프로그램에 참가한 성신여대 ‘Sophisticated 그룹’. 코리아중앙데일리와 뉴욕타임스를 읽으며 미션 수행을 위해 토론 중이다. 

지난 5월 코리아중앙데일리가 선발하는 ‘신문 읽는 사람들 UNIV’(이하 신사유니브)에 내가 속한 ‘Sophisticated 그룹’(성신여대)도 선정됐다는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금까지 한국어로 된 신문도 한 번 진득하게 읽어본 적이 없던 우리 그룹 일원은 코리아중앙데일리를 눈앞에 두고 막막해졌다. 코리아중앙데일리 홍보대사로서 학교 친구들에게 신문을 소개하려면 우리부터 이 신문을 잘 알아야 할 텐데…. 그룹 이름도 ‘Sophisticated(지적인, 수준 높은)’로 패기 있게 지어놨는데 정작 이름값을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
 

이런 걱정이 읽혀지기라도 했는지 우리에게 매주 신문 읽기 미션이 주어졌다. ‘오늘 코리아중앙데일리 논설 중 와 닿는 한 문장에 밑줄을 긋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SNS에 남겨주세요’ ‘뉴욕타임스 앱에서 조회수 상위 기사 중 하나를 골라 댓글을 달아보세요’ 등이었다.
 미션을 수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신문을 읽는 방법을 체득하게 됐다. 스무 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지만 석 달의 활동 기간이 지나고 뒤돌아보니 ‘읽기 체력’이 생긴 것은 물론, 하나의 이슈에 대해 국내외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사 비교까지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두 달쯤 지나 영어신문이 조금씩 재밌어질 무렵에는 신사유니브의 꽃 홍보 미션이 시작됐다. ‘코리아중앙데일리와 뉴욕타임스를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알리려면?’이라는 주제로 신사유니브에 선발된 모든 그룹이 한 달 동안 자유롭게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우리 그룹은 홍보 브로슈어를 직접 제작해 교내에 뿌리기로 했다. 브로슈어의 내용은 코리아중앙데일리와 뉴욕타임스 콘텐트 소개 신문 읽기 팁 등으로 구성했다.
 

문제는 배부였다. 처음엔 무작정 등굣길에서 학우들에게 브로슈어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땀 흘려 만든 브로슈어를 학우들이 몇 발짝 안 가 쉽게 버리는 광경에 맥이 풀렸다. 계획을 바꿔 영어 공부가 절실한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기로 했다. 학교 어학원과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영어학원까지 직접 찾아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브로슈어와 매체에 관심을 보여 가슴이 벅찼다.
 

8월 25일 서울 서소문로 코리아중앙데일리에서 열린 우수활동 그룹 시상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우리 Sophisticated 그룹 일원은 그룹 이름처럼 진짜 ‘지적(知的)인’ 여성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던 신사유니브 활동을 무사히 끝낼 수 있게 해준 코리아중앙데일리 콘텐트마케팅팀, 그리고 실물이 더 예쁘신 배재경 담당자(콘텐트마케팅팀)께 감사드린다. 코리아중앙데일리 사랑합니다!

 

☞ 코리아중앙데일리 '신문 읽는 사람들 UNIV' = 코리아중앙데일리가 선발하는 대학별 홍보대사. 3개월 동안 코리아중앙데일리와 뉴욕타임스를 그룹별로 읽고 자발적으로 홍보 활동을 기획해 수행한다. 지난 5월 모집한 1기는 총 50여 명이 활동을 수료했다.

김동희 학생 성신여대 경제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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