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차츰 스며드는 요즘 서소문로 J카페(J빌딩·M빌딩)에서 가장 뜨는 음료는 뭘까. 바로 딸기주스(3500원)다. J빌딩에선 하루 평균 70~80잔, M빌딩은 30잔 정도 팔린다. 지난해까지는 M빌딩에서만 판매했지만 여성 사우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3월 초 J빌딩에도 도입했다. 딸기주스의 인기 비결은 푸짐한 양과 신선도에 있다. 딸기주스 한 잔에는 제법 씨알 굵은 딸기가 15개 가량 들어간다. 500g짜리 딸기팩 하나로 꼭 두 잔을 만든다. 매일 아침 J카페에는 4팩짜리 딸기박스 15개가 들어온다. 인근의 영천시장(서울 서대문구) 내 과일가게에서 납품을 받는다. 딸기가 들어오면 신선도를 꼼꼼히 점검하는 건 기본. J카페 운영을 총괄하는 중앙일보 신협의 박현진 과장은 과일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당일 반품하고 품질 좋은 과일로 다시 받는다고 설명했다. 손질도 깐깐하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세제로 깨끗이 닦고 시큼하거나 쓴맛을 낼 수 있는 딸기의 흰 꼭지 부분도 일일이 제거한다. 이 같은 세심한 관리 덕에 요즘은 신선한 딸기를 그냥 먹겠다고 사가는 경우도 많다.
J카페에서 최근 선보인 참살이 요구르트(2000원)도 반응이 제법이다. JMnet의 특산물 쇼핑몰인 농마드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도입한 것으로 일주일에 100개 가량 팔린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전남 영광군 법성면 대덕리의 미르목장에서 친환경 청보리를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들었다.
역시 새로 들여온 초코 브라우니(3000원)도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4월 첫째 주부턴 봄 맞이 신메뉴도 맛볼 수 있다. 바로 자몽주스다. 우선 M빌딩부터 판매를 시작해 반응을 볼 계획이다. 시원하고 달콤한 에이드 종류도 여럿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