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 활력 팍팍 불어넣는 16명의 젊은 디지털 전사들
중앙사보 2017.07.27

중앙일보 섬머 인턴십서 선발

 

중앙일보의 젊은 디지털 전사들이 편집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중앙일보 섬머 인턴십’(Summer Internship) 프로그램에 선발된 16명의 인턴사원들로 지난 7월 3일부터 서울 서소문로 J빌딩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모바일 웹ㆍ앱 개발자, 콘텐트ㆍ서비스 기획자,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인턴은 8월 말까지 두 달 동안 디지털 혁신에 힘을 보탠다.


 

인턴십이 운영된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벌써 안팎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부 기자들이 이장혁(단국대ㆍ디자인) 인턴사원과 협업을 통해 새로 시작한 ‘전일야화(前日野話)’시리즈는 출범하자마자 네이버에 특집 코너로 선정됐다. 7월 24일 올린 ‘이상군, 이상하군’ 편은 하루만에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겸 논설위원과 인턴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제작한 디지털 콘텐트 “밤에 퍼붓고, 그치면 폭염…한반도 장마, ‘아열대’형 됐다”(http://news.joins.com/article/21757645)는 7월 14일 포털 사이트 뉴스 메인페이지와 블로그ㆍ커뮤니티 등에 소개되며 히트를 쳤다. 신아영(명지대ㆍ디자인)ㆍ김민희(연세대ㆍ기획)ㆍ정보라(고려대ㆍ기획)ㆍ김현민(미국 워싱턴주립대ㆍ개발) 인턴은 기상청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여러 개의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 디지털에서 반응이 이어지자 다음날 지면(7월 15일 2면)에도 실렸다. 중앙일보‘디지털 퍼스트’의 방향, 디지털에서 소비된 콘텐트를 신문에 옮겨싣는 선순환 구조(Digital to Print)를 보여준 사례다.

 

임주리 국제부 기자의 ‘트럼프의 ‘나 혼자 간다’… 미국이 G20에서 절대 동의하지 않을 5가지’(http://news.joins.com/article/21737188)는 기획부터 출고까지 취재 기자와 디자이너가 3인 1조로 협업한 디지털 콘텐트다. 임 기자가 콘텐트 구성과 방향 등을 세밀하게 설계했고, 고한솔(서울과학기술대ㆍ디자인)ㆍ신아영 인턴이 그래픽ㆍ일러스트 디자인을 맡았다. 국제부에선 모션 그래픽스(사진 또는 그림에 움직임을 더한 디자인ㆍmotion graphics) 등으로 협업을 진화시키고 있다. 인턴사원들은 문화부(SNS 카드뉴스), 내셔널부(스페셜리포트), 산업부(특집 페이지) 등 다양한 취재부서와 협업 중이며 업무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인턴십 자체 프로젝트, 일명 ‘스타기자 만들기’도 아이디어 회의가 한창이다. 인턴사원들은 복지ㆍ환경ㆍ군사ㆍ통일 등 주제별로 팀을 구성해 전문기자의 강점을 부각할 전략을 짜고 있다. 

 

중앙일보 군사ㆍ안보 전문 사이트 ‘김민석의 Mr. 밀리터리’의 웹/모바일 프로토타입(prototypeㆍ시제품) 제작을 통해 디지털에 관한 협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은 북한 영상 등을 이용한 다양한 기획을 진행 중이다. 인턴사원들은 현업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사이트 제작부터 세부 서비스까지 신선한 발상을 담아낸다. 

김민석 군사안보연구소장 겸 논설위원은 “Mr.밀리터리는 젊은 세대들의 눈에 맞는 디자인을 입히는 등 새로운 도전을 할 예정이다. 모바일 세대인 인턴사원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녹아든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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